‘친환경 전기버스’ 남산ㆍ여의도 달린다
‘친환경 전기버스’ 남산ㆍ여의도 달린다
  • 서영길 기자
  • 승인 2010.06.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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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운행…2020년까지 시내버스 절반 전기버스로 교체

 

▲ 남산에 시범운행 되고 있는 전기버스(사진 위)와 남산 3개 노선도. ⓒ서울시 제공

오는 11월부터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남산과 여의도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친환경 전기버스는 미세먼지와 매연,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버스로 서울시는 전기버스 도입과 함께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충전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남산 순환노선 3개 구간에 전기버스 15대를 도입해 올 11월부터 운행키로 하고 현재 시범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향후 안전검사와 정식 등록 절차 등을 거쳐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이어 12월에 여의도 대방역과 한강공원간에 2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보급되는 15대의 전기버스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남산의 3개 노선(02번, 03번, 05번)에 투입돼 운행된다.

한국화이바, 현대중공업 등의 민간기업과 서울시가 함께 개발한 전기버스는 20분 내에 급속 충전할 수 있고, 대용량 배터리를 끼우면 한 번 충전에 120㎞까지 최고 시속 100㎞로 달릴 수 있다.

또 전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경유버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천연가스(CNG)버스에서 발생되는 열기 등도 없다.

올해 남산 구간을 시작으로 순환버스 6개 노선에 34대를 우선 교체 투입해 성능을 보완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1회 운행거리 20㎞ 이내의 단거리 노선 위주로 전기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되면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해도 전기버스 한 대당 연간 4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시는 아울러 전기차 대중화에 대비하기 위해 25개 구청과 대형마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올 연말까지 총 130기로 늘려, 이 가운데 54기를 요금 부과가 가능한 ‘스마트 충전기’로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트 충전기는 올해 말 시범운영기간까지는 공공기관 이용시간 동안 무료로 충전이 가능하고, 향후 전기차 충전 전용요금체계가 확정되면 적정요금을 설정해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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