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교계에 ‘부적절한 발언’ 논란
서울시, 불교계에 ‘부적절한 발언’ 논란
  • 고동우 기자
  • 승인 2010.06.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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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행사 ‘예산 운운’에 조계종 총무원 발끈
지난 5월 21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서울시 관계자가 조계총 측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조계총 총무원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4일 총무원은 ‘봉축법요식 당시 서울시 의전팀장 발언에 대한 항의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서울시에 보내 관련자의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무원 측은 이 공문에서 “법요식에서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서울시장에 준해 좌석 배치를 했음에도, 이모 의전팀장이 여러 망언을 하며 좌석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모 팀장이 “조계종에 예산을 얼마나 지원하느냐? 5억이나 주는데 의전을 이렇게 하느냐, 예산을 주지 마라” 등의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총무원 측은 이에 대해 “의전팀장의 발언은 종단의 자존심뿐만 아니라 서울시 예산 집행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서울시 측은 조계종의 요구와 관련 일단 진상을 파악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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