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다문화가족 ‘한국누리’ 행사
강남구, 다문화가족 ‘한국누리’ 행사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0.06.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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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다문화 가족 70여명 몽촌토성, 롯데월드 등 방문

강남구는 오는 26일,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70여명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탐방하는 ‘한국누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누리’ 행사에 참가하는 다문화 가족들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가족들로 중국인이 가장 많고 그 밖에 일본, 베트남인 순으로 그동안 타국에서의 배타적 시선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평소 바깥출입을 꺼려 왔던 특징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다문화 가족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한 상호 교류와 이해 증진 및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선 것.

‘한국누리’ 행사 참가자들은 오전 9시에 출발해 몽촌역사관과 움집터전시관을 관람하고 민속박물관을 돌아본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해 온가족이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 지난 2009년 '한국누리' 행사 모습. ⓒ강남구청 제공
강남구는 또한 이날 ‘한국누리’행사에 영어, 중국어, 일어에 능통한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자원 봉사자들을 ‘통역관광 가이드’로 배치해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돕도록 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한국누리’에 참가한다는 한 중국계 이주여성은 “비슷한 처지의 이웃들과 서로의 생활담을 나누고 아이와 함께 한국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나들이 기회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강남구에는 지난해 집계로 약 853가구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는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교실, 정보화교육, 개인 및 부부 집단 상담과 같은 기본사업은 물론  다문화 가족 축제참가, 가족봉사단 문화 나눔 멘토링,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등 다양한 특성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강남구청 라승일 가정복지과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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