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관심이 많은 중학교 학생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들었다. 바로 서초중학교의 환경동아리 JOY(Join Our Youth)이다. 지구의 환경을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작은 실천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JOY’의 이세정(16·여), 허제원(16·여) 학생대표를 만나봤다.
- 단체 활동을 소개한다면
허제원 학생대표(이하 허·사진왼쪽) : “물 절약, 저탄소를 실천하고 주변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여름방학 때 청소년자원봉사센터에서 ‘물’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물에 중요성에 대해 주변에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물사랑 UCC’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물은 부메랑이다’가 주제였는데요.
지금 우리가 물을 아끼지 않으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또 저탄소 실천 방안으로 자전거타기, 바이크 스테이션 봉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 동아리를 만들게 된 동기는
이세정 학생대표 (이하 이) : “중학생이 되면서 지구온난화와 환경에 대해 자연스레 공부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런 환경 문제를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뜻이 있는 친구들이 모여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허 : “‘물사랑 UCC’를 제작할 때 소품으로 부메랑을 사용했는데, 부메랑이 돌아오지 않아서 난감했습니다.(웃음) 또 저희가 진익철 서초구청장님과 면담을 했는데요. 면담 준비과정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서류를 준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그래도 구청장님께서 저희 말을 경청해주시고 환경보호에 적극적이셔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 : “활동을 하면서 자전거 교실을 열었는데요. 자전거를 못타는 친구들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넘어지면서 자전거 배우는 것이 기억에 남아요. 또 한 친구는 전날 자전거타기 연습을 무리해서 하는 바람에 정작 자전거 투어 당일에는 과로로 쓰러져서 참여하지 못한 했답니다.(웃음)”
-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나
허 : “저희 동네에는 등교 할 때 학생들이 거의 부모님 자가용을 타고와요. 학교에 자전거를 이용해서 등하교 하는 것이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전거는 부족한 운동량도 채워주는 장점이 있어 일석이조에요.”
- 느낀 점과 바뀐 점이 있다면
허 : “요새 중학생들은 학원가고 공부하는데 거의 미쳐있습니다. 동아리를 하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학원을 가지 않게 됐는데요. 활동을 통해 환경에 대한 생각뿐만 아니라 서로가 많이 친해지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이 : “또 머리로는 알고 있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됐어요.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이 너무 멋있고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거죠.(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