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최재욱 기자]

'황해'는 다음달 열리는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나홍진 감독은 데뷔작 '추격자'가 2008년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섹션에서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개봉된 '황해'는 중국 연변에서 온 살인청부업자 구남(하정우)와 그에게 살인을 의뢰한 면가(김윤석), 청부살인을 의뢰한 태원(조성하)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스릴러. 100억원 넘는 대규모 제작비에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모여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너무 긴 런닝타임과 어두운 영화 분위기 때문에 흥행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다.
'황해'는 이번 칸국제영화제에 출품할 때 개봉 후 나홍진 감독이 새로 편집한 버전을 제출했다. '황해'의 한 관계자는 티브이델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나홍진 감독이 개봉 때 시간이 너무 촉박해 완벽하게 편집을 못 끝냈다. 개봉을 시켜놓고 나서 시간을 두고 계속 손을 봐 영화가 많이 새로워졌다"고 전했다. "러닝타임도 개봉 때 153분이 아니라 140분으로 줄어들었다"며 "개봉 후 주위의 의견을 듣고 몇몇 불필요한 장면은 삭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해'의 칸국제영화제용 버전이 국내 관객들에게도 선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극장 개봉은 아니더라도 DVD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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