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30주년 전시회, “연인처럼 끌리는 판화”
이철수 30주년 전시회, “연인처럼 끌리는 판화”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6.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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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화 30년 기념전 ‘새는 온몸으로 난다’

▲ 3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이철수 씨.
30년전 관훈갤러리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던 판화가 이철수씨가 판화작업 30년을 기념해 ‘새는 온몸으로 난다’ 전시회를 연다.

6년 만의 신작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관훈갤러리에는 자유스러움이 넘쳤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격식과 권위를 찾아볼 수 없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부터 초등학생까지 전시회 관객들은 하나 같이 자유스럽고 순박해 보였다. 이철수씨의 작품에 동화되어 관람객들도 그렇게 느껴졌으리라.

전시회를 찾은 안진하(여, 44세)씨는 “판화는 그림이나 사진과는 달리, 조각으로 손길이 부여되어, 마음에 따뜻함을 주고 어떤 때는 강함을 표현해 준다”라고 말했다.

이철수 씨는 개인전을 여는 자리에서 “6년만에 작품활동 30년을 기념해서 신작전시회를 하게 되었다”라며 “시간이 정말 빠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젊은세대와의 소통이 부족한 현실에서, 선배이거나 부모인 우리세대가 살아온 내력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라며 “사람을 좋아하는데 한마디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처럼, 저한테 인연처럼 끌리는 것이 있어 제 아내하고 오래살듯이 판화하고 오래 살았다”라고 말했다.

▲ 22일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한 관람객들의 모습.

*전시회는 6월 22일부터 7월 12일까지 관훈갤러리에서 열린다.
*관훈갤러리 :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쌈지길 맞은편 (관훈클럽에서 오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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