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주변지역과의 연결고리 찾아야”, 용산공원 공청회 ③
“공원·주변지역과의 연결고리 찾아야”, 용산공원 공청회 ③
  • 김민자 기자
  • 승인 2011.02.1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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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질의·응답…한국의 명품 광장을 만들어 달라
▲ ‘용산공원정비구역 지정 및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 질의 응답 모습.

‘용산공원정비구역 지정 및 종합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이하 용산공원계획)가 10일 오후 2시 용산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렸다.

공청회 2부에서 진행된 의견제시 및 질의 내용을 정리했다.

◆ 의견 및 질의 1 - 연세대 경영학전공 교수

미국에서 있으면서 공원을 관찰해 보니 사람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모든 중심은 사람에 있다. 사람위주의 공원을 만들어 달라.

공원 부근의 교통문제 등 도로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달라. 신용산역 주변은 인구밀집 지역인데 사람이 모여서 쾌적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의견 및 질의 2 - 대한부동산학회 정종철 감사

발표는 지상공간에만 국한하셨는데, 미군기지 지역은 도시로서 문화·체육·연구소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었다. 예를 들어 지하 7층 정도를 함께 개발해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 등을 만들면 최첨단 국제 공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구하고 토론해서 꼭 좀 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의견 및 질의 3 - 용산구민

녹사평, 삼각지 등의 이태원로 만큼은 지하화 하는 것이 좋겠다. 공원이 나눠져 단절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수학여행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 올 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한국의 명품 광장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덧붙여, 구체적인 일정이 궁금하다. 알려달라

◆의견 및 질의 4 - 도시공학전공 신현주 학생

복합시설조성지구와 관련해서, 캠프김은 한강로를 중심으로해서 인근이 일반주거지역으로 알고 있는데 그 지역이 상업적으로 바뀌는 것이 가능한 것이지?

용산공원 건설시 동쪽을 낮게 서쪽을 높게 한다고 하는데, 유엔사 수송사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기존계획인지 다른계획인지 또, 상업지역으로 바뀐다면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남산제모습찾기 사업에서 남산을 중심으로 조망점을 규제했는데, 조망점을 반영했는지?

오늘 검토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공청회가 열리는지 알고 싶다.

◆ 의견 및 질의 5 - 서울환경연합 이현수

▲ 질의 하고 있는 서울환경연합 이현수씨.
2004년부터 용산공원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종합계획안을 보니 공원이 누더기 공원으로 바뀌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공원안에 기지나, 헬기장, 대사관 등이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반환된 용산기지 중 잔류부대는 남겨놓고, 그것을 공원 가운데에 남겨 놓은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민족적·역사적 공원을 미군부대를 그대로 잔류시키는 공원으로 만들면 안된다. 재협상을해서라도 공원조성 부지내에 미군부대가 잔류하지 않도록 해달라.

◆ 의견 및 질의 6 - 남영동 17번지 주민 이병호

복합시설지구기본계획추진 계획 및 내용에 대해 알고 싶다.

남영동 숙대입구역 앞 거리가 용산기지로 인해 개발·고도제한된 상태라고 생각하는데, 용산공원정비로 인해 숙대입구역 주변이 상업지구로 지정이 된다면 그동안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보상도 되고 도시가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된다.

◆ 의견 및 질의 7 - 반포동 주민 이 문

국방부 땅은 우리나라 땅인데 왜 거기에 그대로 남아 있는지… 한강로 2가 쪽의 국방부 땅은 공원을 가로 막고 있다. 이 땅을 개발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

◆ 의견 및 질의 8 - 호암동 주민

용산공원이 하나의 남산과 이어지는 녹지축이라고 했는데 용산을 도심의 오픈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경로로 접근성을 높여달라.

또, 공원 뿐만 아니라 상업지구를 만들어, 외국인들이 와서 소비할 수 있는 관광밸트를 형성하는 것이 어떨지?

◆ 의견 및 질의 9 - 일본 북해도 대학에서 박물관 관련해 배우고 있는 학생

예상했던 바로 박물관 및 예술센터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신분당선이 박물관을 둘러싸고 지나는 것 같은데, 박물관 주변에 지하철이 지나면 유물이 손상될 염려가 있다. 이 점은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고려해야 한다.

또, 예술을 위한 예술센터를 주변에 조성하겠다고 신청한다면 공원과 더불어 추진시킬 수 있는지 궁금하다.

◆ 질의에 대한 답변 - 국토해양부 공원정책과 윤진환 과장

용산공원정비구역 지정 및 종합기본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

의견 주신 부분들은 대부분 이미 반영이 되어 있으며, 다만 오늘 시간이 짧아 모두 발표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

이태원로를 연계하는 관광밸트 조성은 검토중이며, 컴플렉스 조성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이 들어 갈지는 지금 정하지 못한다.

미군잔류 문제는 다시 한번 검토 사항에 대해 확인해 보겠으나, 기본적으로 국가 간의 약속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그 틀 내에서 관리 계획을 수립 할 수 있다.

또, 공원의 주변도시지역은 서울시의 권한이기 때문에 서울시와 협의를 해야한다.

◆ 사회자의 정리

계획이 진화되고 발전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용산공원을 봐 달라. 변화를 염두에 두고 공원을 만들겠다. 계획 및 조성과정에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의견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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